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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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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정상들, 핀란드 나토 가입 일제 환영…젤렌스키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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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바이든·英수낵·獨숄츠 등 환영 성명
세계 정상들 "스웨덴도 곧 가입 희망"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밖에서 군 장병들이 이날 31번째 회원국이 된 핀란드의 국기를 게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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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4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가입을 일제히 환영했다.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과 또 다른 11개 국가가 나토를 결성하기 위해 뭉쳤던 74년 전 오늘(1949년 4월4일), (해리) 트르먼 (미국 당시) 대통령은 '만약 미래에 불가피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의지'라고 말했다. 오늘 그 의지는 핀란드가 추가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웨덴도 가능한 빨리 나토에 가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윗으로 핀란드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는 러시아의 공격 와중에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효과적으로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면서 "우리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를 유럽-대서양 목표에 더 가깝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확장 저지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도는 실패했고 오히려 역효과만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니니스퇴 대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문을 쾅 닫고 싶어 했지만 오늘 우리는 그가 실패했고 공격과 협박은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줬다"면서 "나토는 위축되는 대신 반대로 확장했고 우리의 문은 여전히 굳게 열려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구와 동맹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왼쪽)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나토 공식 가입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핀란드는 이로써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가운데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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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핀란드, 나토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좋은 소식"이라며 "대서양 횡단 안보의 승리"라고 트윗했다. 또 "우리의 방위 동맹은 강력한 친구를 얻었다"면서 "스웨덴 가입도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새로 나토 동맹이 된 핀란드에 축하하고 따뜻하게 환영한다. 오늘은 우리의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드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스웨덴도 곧 새로운 동맹국으로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트위터에 썼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북대서양 동맹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 그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유럽과 유럽 안보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반겼다. 또한 역시 스웨덴을 언급하면서 "헝가리와 튀르키예가 가입을 비준하고 곧 나토 회원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책임자인 호세프 보렐 고위대표도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열렬히 환영한다. 이 역사적인 조치는 동맹을 강화하고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를 강화하며 EU와 나토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핀란드는 이날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 절차를 마쳤다. 나토 창설 74주년 되는 날이다. 이로써 핀란드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나토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비준하지 않아 가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 국경과 약 1300㎞를 접하고 있다. 이번 가입으로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들 간의 접경 길이는 배로 늘었다. 러시아는 자국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나토와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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