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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한 데 대해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 경로와 관련해선 국제유가 추이,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4일 오전 8시30분부터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전년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 배럴당 113.1달러에서 올해 3월 배럴당 77.5달러로 내렸다.
김 부총재보는 또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4%)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이후의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추이와 관련해선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큰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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