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발매 첫 주 판매량 기준 2023년 2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17일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Pt.2'(Set Me Free Pt.2)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사진은 BTS(방탄소년단) 지민.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첫 솔로 데뷔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을 썼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난달 26일 발매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차지했다.
빌보드는 이날 온라인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BTS 지민의 ‘페이스’가 16만 4000장 판매돼 2위에 올랐다.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라고 밝혔다.
지민은 이번 성취로 K팝 솔로가수 최고 성적을 냈다. 그간 ‘빌보드 200’에서 K팝 솔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가수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었다. RM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앨범으로 이 차트의 3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매긴다.
지민의 앨범 판매량은 총 12만4000장(SEA는 1만3500장, TEA는 2만6500장)이었다. 지민이 기록한 총 앨범 판매량은 2023년 발매된 음반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솔로 가수로는 올해 최고 기록이다.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인 1만3500장은 올 들어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TEA 수치 중 대부분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서 나왔다.
빌보드는 “다른 K팝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역시 세트 아이템과 포토 카드 등의 무작위 요소로 구성된 5종의 수집 가능한 CD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페이스’의 첫 주 판매량의 79%는 CD였고, 21%는 디지털 앨범과 다운로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여름 휴식을 선언한 이후 3명의 멤버가 솔로 앨범을 냈다. ‘페이스’는 이들 솔로 앨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시된 날 CD 구매가 가능한 첫 사례였다”며 “K팝 가수들은 일반적으로 CD 앨범 판매량이 좋은 성과를 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1만7000장의 CD 판매량을 기록해 연간 CD 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민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는 그가 지난 2년여 동안의 팬데믹을 겪으면 느낀 진솔한 감정을 녹였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오른 선공개곡 ‘셋 미 프리 Pt.2’(Set Me Free Pt.2)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역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