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몰입감 등 기대 이상···스토리 전개 다소 복잡해
여전한 페이투윈 수익 모델 고성능 '형상' 얻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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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프라시아 전기'는 출시 첫 날부터 양대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출시 당일부터 나흘 간 '아이폰13 미니'로 직접 게임해봤다. '환영검사' 캐릭터로 레벨 37까지 올렸다.
게임 몰입감은 기대 이상이다.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 모두 어색하지 않고 깔끔하다. 퀘스트 도중에 삽입되는 영상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소연·남도형 성우의 목소리와 OST도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
한국형 MMORPG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익숙함으로 기존 게임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 지원한다. ‘어시스트 모드’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프라시아 전기의 장점으로 꼽히는 '결사'를 활용한 게임을 하기 전에 중도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레벨 30 이전과 이후 난이도가 극단적으로 달라진다. 레벨 30까지 진행되는 튜토리얼 격의 메인 퀘스트에서 단 한 번 사망했다. 반면 레벨 30 이후에는 퀘스트별 사냥해야 하는 몬스터 수가 많게는 100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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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투윈(P2W·이기기 위해 돈을 쓰게 하는 시스템) 수익 모델은 그대로다. 캐릭터의 능력은 스킨 시스템인 ‘형상’과 '탈 것'에 달려있다. 고급 형상 소환 1회에 다이아가 150개 필요한데 이는 3300원이다. 고성능의 형상을 얻을 확률은 매우 낮다. 일반·고급 등급의 경우 나올 확률이 각각 77.77%, 19.90% 수준이지만 희귀 등급은 나올 확률이 1.88%, 영웅 등급은 0.30%, 전설 등급은 0.030%에 불과하다. 강해지기 위해서 돈을 써야 하는 것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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