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이 한밤중에 납치되고 결국 숨진채 발견된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의자 3명은 석 달 전부터 범행을 결심하고 피해자를 미행하며 치밀하게 준비 해 온 걸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한 피의자는 "코인을 빼앗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첫 소식,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와 살해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은, 어제(31) 오전부터 오후까지 순차적으로 경찰에 붙잡 혔습니다.
이 가운데 납치를 실행한 피의자 두 명은 경찰 조사에서 금전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코인 소유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를 실행한 두 명은 피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다른 한명의 피의자가 피해자를 지목한 뒤, 애초 알던 피의자 둘에게 범행을 제안 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또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도구 준비나 미행을 하는 등 범죄를 계획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은 범행 하루 전부터 서울에 올라와 납치 당일 오후 4시부터 피해자 사무실 근처에서 대기했고 오후 7시, 피해자가 퇴근할 때도 미행했습니다.
피해자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살해 위협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지인은 취재진에게 "최근 코인으로 얽힌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며 "그 사람이 당신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소리를 수십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가 별도 신변보호 요청을 하거나 신고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해언 기자 , 이우재, 김동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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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이 한밤중에 납치되고 결국 숨진채 발견된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의자 3명은 석 달 전부터 범행을 결심하고 피해자를 미행하며 치밀하게 준비 해 온 걸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한 피의자는 "코인을 빼앗으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첫 소식,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와 살해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은, 어제(31) 오전부터 오후까지 순차적으로 경찰에 붙잡 혔습니다.
이 가운데 납치를 실행한 피의자 두 명은 경찰 조사에서 금전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으려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코인 소유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를 실행한 두 명은 피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다른 한명의 피의자가 피해자를 지목한 뒤, 애초 알던 피의자 둘에게 범행을 제안 했습니다.
맨 처음 잡힌 피의자는 자신의 채무를 갚아주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또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도구 준비나 미행을 하는 등 범죄를 계획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은 범행 하루 전부터 서울에 올라와 납치 당일 오후 4시부터 피해자 사무실 근처에서 대기했고 오후 7시, 피해자가 퇴근할 때도 미행했습니다.
이어 두 시간 동안 피해자 거주지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운 채 대기했고, 피해자를 납치해 차에 태우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피해자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살해 위협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지인은 취재진에게 "최근 코인으로 얽힌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며 "그 사람이 당신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소리를 수십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가 별도 신변보호 요청을 하거나 신고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황수비)
조해언 기자 , 이우재, 김동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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