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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美 인플레 둔화에 상승…1분기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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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0달러(1.75%) 오른 배럴당 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10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상승에도 한 달간 유가는 1.79%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WTI 가격은 1분기에만 5.72%가량 떨어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된 것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과 전월의 0.5% 상승보다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동안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중해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은행 위기가 안정된 것도 유가를 지지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매튜 셔우드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가 완화되면서 유가가 다소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은행 시스템의 혼란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라며 "은행의 대출 기준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파산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침체 위험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셔우드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원유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브렌트유 기준으로 올해 중반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회의는 오는 3일에 열릴 예정이며,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감산안을 유지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LA에 휘발유 가격 표시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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