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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년에 알바 채용 169번 한 편의점…분 단위 업무 지시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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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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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1년에 무려 169번 진행한 편의점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 동안 편의점 알바가 169번 바뀌려면 어때야 할 것 같나’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여기에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점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도 여러 장 첨부됐는데 내용을 보면 점주는 2~7분 간격으로 지시사항 등을 전달한다.

“매장 내 손님이 계실 땐 앉아있지 말라”, “유니폼 풀어헤치지 말고 지퍼 올려서 착용하라”, “카운터에서 취식 절대 금지다”, “10시에 담배 재고 (확인) 대충 하던데 보루까지 확인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이 “넵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점주는 “오늘까지만 근무하시라. 다음부터는 사장이 말하면 말대답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는 문자까지 보냈다.

이와함께 글쓴이는 구직 앱에 올라온 이 편의점의 채용 요강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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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편의점 측은 ‘성실함’을 핵심 조건으로 꼽으며 “중학교 때 공부 안 하다가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처음 사회생활하는 여러분에게 지금 몸에 밴 습관이 여러분의 사회생활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어 ‘적극성’을 언급한 뒤 “이곳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배울 것들이 있다. 단 적극적으로 얻어 가려는 마음이 있어야 여러분 것이 될 것”이라며 “시간 때우면 시급 나오는 마인드로 젊은 날 소중한 시간들을 시급과 맞바꾸는 어리석음을 갖기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 ‘융화’와 관련해서는 “인맥은 자산이자 능력”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나랑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소중히 하라”고 했다.

특히 맨 아래에는 ‘최근 1년간 구인활동을 꾸준히 한 기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채용 169회 진행’이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분위기면 일하기 싫다’, ‘CCTV로 아르바이트생을 감시하는 것 같다’, ‘본인이 나와서 일해라’, ‘시급을 엄청 많이 준다면 인정하겠다’, ‘지시사항 따를 시간도 안 주고 잘라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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