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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영상]울산 주택가 덮친 대형 중장비, CCTV에 담긴 영상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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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9일 오전 11시35분께 CCTV에 포착된 울산 남구 신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대형 중장비 전도사고 모습. (울산 남구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9일 오전 11시35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지반을 뚫는 장비)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에는 항타기가 넘어지기 몇초 전 남성 2명이 약 30m 간격으로 길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영상을 보면, 행인 2명이 앞뒤로 걷던 중 도로에 그림자가 지면서 항타기가 넘어지고, 옆에 있던 철제 펜스도 무너져 내린다.

앞서 있던 남성은 항타기가 넘어진 지점을 막 지났고, 뒤에 있던 남성은 항타기가 넘어지는 지점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항타기는 정확히 두 사람 사이로 넘어졌고, 이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해 뛰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수초만 어긋났어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CCTV 영상이 크게 흔들려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사고가 난 원룸 2층에 거주하는 김재중씨는 "어마어마한 굉음이 나 폭발물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항타기는 4층짜리 원룸 건물 3개 동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항타기가 굴착 후 이동 중 전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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