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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넥스트 전 기타리스트’ 임창수씨, 베트남서 오토바이 몰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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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부상 후 음향장비 등 사업 전개

세계일보

넥스트 출신 기타리스트 故 임창수씨. 뉴스1


고(故) 신해철씨와 함께 그룹 넥스트에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씨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29일 베트남 국영방송 VTV 등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30분쯤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시민들이 임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진 상태였으며, 현지 당국은 임씨가 전봇대에 부딪힌 뒤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고인의 가족에게 연락해 시신을 수습하는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인은 고(故) 신해철이 이끈 그룹 넥스트가 1994년 발매한 2집 앨범 ‘더 리턴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에서 기타 연주를 맡았다. 해당 앨범은 ‘이중인격자’, ‘더 드리머’, ‘날아라 병아리’, ‘디 오션:불멸에 관하여’ 등이 수록된 명반이다.

임씨는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전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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