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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외교부, 일본 왜곡 교과서에 "깊은 유감"…대통령실은 말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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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상황 지켜보고 필요하면 입장 내겠다"

[앵커]

정부는 항의의 뜻으로 주한일본대사관의 총괄공사를 초치했습니다.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실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해온 대통령실은 난처한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은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하면 입장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강제동원에 대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이라며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에 대해선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성명을 내고 교과서 내용을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역사 왜곡과 영토 주권 침해의 부당성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대국민 역사교육과 독도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제동원 해법 등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해 왔던 대통령실에선 난감한 기류가 읽힙니다.

"관계 부처가 대응할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입장을 내겠다"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최수연 기자 , 주수영, 신동환, 조용희,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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