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민주당 공천제도TF 회의
“지난 총선때 혜택 받아 특혜 과도”
“지난 총선때 혜택 받아 특혜 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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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만 45세 미만인 청년 후보에게 혜택을 줄 때 현역 의원을 포함시킬지 여부가 논의됐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테스크포스(TF)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을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단수 공천 지역을 결정할 때 청년 후보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늘리는 안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현재는 경선 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해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차이가 20%포인트 이상이면 1위 후보를 단수로 공천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청년 후보의 경우 2위 후보와 15%포인트 차이만 나도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안이 제시돼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에게 가산 점을 주는 건은 당연하지만 해당 규정을 청년인 현역 의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두고 참석자들 사이의 의견이 갈려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에게 나이에 따라 경선 시 득표에 10∼25%의 가산점을 부여한 바 있다. 이미 청년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이번에 확대되는 혜택을 또 한 번 받는 것은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청년에게는 정치로 향하는 문턱을 낮춰주는 장치로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현역 의원들에게는 맞지 않는 과도한 특혜일 수 있는 셈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이번 방침을 현역 의원들에게도 적용한다면 참신함을 무기로 당선됐던 청년 국회의원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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