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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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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도 총선 공천때 청년혜택 적용하나…野,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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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민주당 공천제도TF 회의
“지난 총선때 혜택 받아 특혜 과도”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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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만 45세 미만인 청년 후보에게 혜택을 줄 때 현역 의원을 포함시킬지 여부가 논의됐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테스크포스(TF)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을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단수 공천 지역을 결정할 때 청년 후보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늘리는 안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현재는 경선 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해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차이가 20%포인트 이상이면 1위 후보를 단수로 공천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청년 후보의 경우 2위 후보와 15%포인트 차이만 나도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안이 제시돼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에게 가산 점을 주는 건은 당연하지만 해당 규정을 청년인 현역 의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두고 참석자들 사이의 의견이 갈려 논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에게 나이에 따라 경선 시 득표에 10∼25%의 가산점을 부여한 바 있다. 이미 청년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이번에 확대되는 혜택을 또 한 번 받는 것은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청년에게는 정치로 향하는 문턱을 낮춰주는 장치로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현역 의원들에게는 맞지 않는 과도한 특혜일 수 있는 셈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이번 방침을 현역 의원들에게도 적용한다면 참신함을 무기로 당선됐던 청년 국회의원이 오히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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