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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테슬라 중고차 가격 폭락…“원인은 가격 인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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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가격 인하 정책을 선보인 이후 중고 테슬라 자동차 가격이 경쟁사 모델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동차 업계 가격을 집계하는 ‘갭 HPI’를 인용해 영국에서 5만7435파운드(약 9184만원)에 판매 중인 ‘모델3′의 중고차 가격이 2024년 1월에는 46% 하락한 3만1300파운드(약 5005만원)에 거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선비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앞을 지나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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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에 판매된 ‘모델3′ 중고차 가격이 1년 동안 단 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감가상각이 10배 이상 진행된다는 뜻이다. 2021년 9월에 판매된 모델3 신차 가격은 4만8435파운드(약 7745만원)였고 1년 뒤 중고차 가격은 4만6300파운드(약 7404만원)로, 신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테슬라 중고차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가격 인하 정책이 꼽힌다. 테슬라는 수요 증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인하 정책을 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에서 올해 1월에는 미국, 유럽, 영국 등으로 자동차 할인 지역을 늘렸다.

FT는 “갭 HPI가 수집한 데이터는 영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 가치는 다른 나라에서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 중고차 가격은 2022년에 비해 떨어졌지만, 테슬라의 감가상각은 경쟁 전기차보다 크다”고 말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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