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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속보]북한 “25~27일 수중 전략무기 시험···핵 공중 폭발 시범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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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핵무기 모의 폭발 또 시험

“해일-1형, 41시간 27분 잠항

목표수역서 정확히 수중 기폭”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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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27일 수중 핵무기 모의 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한 핵 공중 폭발 타격 훈련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지난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수중 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3월25일 오후 원산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27분간 잠항하여 3월27일 오전 예정 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 결과 모든 전술 기술적 제원과 잠항 기술적 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3월25~27일 수중 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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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1~23일 진행했다고 처음 공개한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의 수중 핵무기 모의 폭발 시험을 재차 실시한 것이다. 북한은 “수중 핵 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 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핵 무인 수중 공격정에 대해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북한이 무인 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이 전날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 공중 폭발” 모의 시험이었다고도 통신은 이날 밝혔다. 합참은 전날 오전 7시47분쯤부터 8시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신은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 부대에서 3월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로 핵 공중 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 사격을 진행하였다”며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 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탄도미싸일에는 핵 전투부(탄두)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되였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중부전선의 중요화력 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27일 관하구분대들을 중요화력 타격 임무 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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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사격준비 훈련에서는 핵 공격 명령 인증 절차와 발사 승인체계의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제정된 핵 공격 명령 접수절차와 규정에 따라 지적된 표적에 핵 습격을 가하기 위한 표준 전투행동 공정과 화력복무 동작들에 대하여 시범교육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군부대장은 우리 부대의 사명은 명백하며 우리는 유사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싸우면 반드시 적을 괴멸시킬 것이라고 확언하였다”며 “전체 군부대장병들은 더욱 맹렬하고 강도 높은 훈련 혁명의 불길 속에 실전 능력을 백방으로 키워 당 중앙의 군사전략적 기도를 일당백의 전투력으로 높이 받들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지였다”고 전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이날 부산에 입항하는 데 맞춰 수중·공중 핵무력을 과시하며 대남·대미 핵 위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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