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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가 만든 괴물 AI '엑사원'…국내 광고제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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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 수상…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 첫 국내 광고 적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에서 인정 받았다.

LG는 지난 24일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은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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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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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엑사원은 LG AI 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이 지난 2020년 설립되고 1년 만에 개발한 초거대 AI다. 지난해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킨 인공지능(AI) 휴먼 '틸다(Tilda)'가 엑사원으로 구현돼 주목 받았다.

또 LG는 지난해 2월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어 세 편의 신문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LG의 신문광고 시리즈는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도전해, 봄' 으로 구성됐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천억 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천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는 '시도쏭' 영상광고와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이 디지털부문 '좋은 광고상', 인쇄부문 '좋은 광고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도쏭'은 음계 '시', '도'로 만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 광고다. '가치있는 미래'를 만드는 'LG의 새로운 시도'를 표현한 이 광고에는 LG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 47일 만에 유튜브 1천만 뷰, 댓글 2천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인쇄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LG의 '미래, 같이' 신문광고는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치 만들기, LG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LG의 AI, 클린테크 기술 등이 이끌어갈 미래가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시도쏭'보다 한 해 먼저 선보인 LG의 영상광고 '미래쏭'은 지난해 3월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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