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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신증권 “美배터리공장 7.2조 투자 LG에너지솔루션...목표가 65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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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선비즈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생산기지./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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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 애리조나 투자계획을 1조7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배터리 제조 세액공제(AMPC) 혜택 고려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2170(지름 21㎜·70㎜) 원통형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2170 전지 생산규모는 27기가와트시(GWh)로 순수 전기차 35만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배터리는 테슬라 등 완성차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내 LFP 생산능력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시장에도 LFP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경쟁사(CATL)와 북미 완성차(포드)간 LFP 중심 협력 확대로 삼원계 라인업에 치우친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 확대에 우려가 대두됐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부여의 근거로는 ▲북미 중심 고성장세(북미 완성차 신규 수주 지속, IRA 효과 본격화) ▲CATL의 상대적 성장세 둔화(내수 성장 둔화, 해외 진출 한계) 등이 꼽혔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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