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증식·무게 조절에 영향 끼쳐
꾸준히 섭취 땐 전립샘 건강에 도움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이유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샘 세포 증식 및 관련 효소의 조절을 통해 전립샘의 무게를 줄여 전립샘 비대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의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전립샘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동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남성호르몬 전립샘 비대 유발 물질·TP)를 이용해 전립샘비대증을 유발한 쥐 50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 0, 25, 50, 100, 200㎎/㎏을 8주 동안 매일 섭취하게 한 뒤 전립샘의 무게, 조직 두께, 호르몬 전환효소, 호르몬 수용체, 세포성장인자 및 전립샘 특이항원(PSA) 등의 분석을 수행했다. PSA는 전립샘에서 생산되는 단백질로 전립샘 크기 예측인자다.
그 결과 전립샘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전립샘 무게가 약 50%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100㎎/㎏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약 20%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체중 대비 전립샘 무게를 나타내는 비율(㎎/100g)도 19% 낮았다. PSA도 전립샘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15.96pg/mL)은 정상군(9.76pg/mL)보다 약 64% 높았으나, 홍삼오일 100㎎/㎏ 섭취군은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9.59pg/mL)으로 감소했다.
특히 홍삼오일이 전립샘 비대를 유발하는 전환효소 및 호르몬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성장인자 개선에 도움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홍삼오일 100㎎/㎏ 섭취군은 전립샘 비대를 유발하는 두 가지 테스토스테론 전환효소(5α-reductase 1, 2)도 2400pg/mL, 613ng/mL에서 각각 27%(1760pg/mL), 35%(400ng/mL) 감소했다. 전립샘 세포 증식과 관련된 안드로겐수용체(AR)는 약 25% 개선됐으며, 세포사멸촉진인자(Bax), 세포사멸억제인자(Bcl-2) 및 세포성장인자(TGF-β1)는 대조군 대비 각각 30%, 32%, 50% 개선됐다. 또 연구팀은 인간유래 전립샘 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증식률을 확인한 결과, 전립샘비대증 세포주의 증식이 무처리군 대비 15~50% 억제된 것도 확인했다.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김종한 소재팀장은 “홍삼오일이 전립샘 비대 유발 효소 및 호르몬을 억제하고 세포 증식을 조절함으로써 전립샘 무게 및 혈중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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