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한화리츠·삼성FN리츠 '3월 27일' 주목

한화리츠 상장, 삼성FN리츠 청약 시작


이번 주에는 대형 리츠의 상장과 공모청약 일정이 겹쳐 주목되는데요. 3월의 마지막 주 공모주 일정 자세히 알아볼게요.

공모주달력 3월 다섯째 주/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27일 삼성FN리츠 청약 시작…한화리츠는 상장

이번 주에는 먼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유안타스팩11호(28~89일), 키움스팩8호(30~31일)의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 일정이 예정돼 있어요.

공모주 청약 일정은 하나스팩27호, IBKS스팩22호가 27~28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는 28~29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삼성FN리츠(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하는데요. 공교롭게도 청약 첫날인 27일, 앞서 청약을 실시한 한화리츠(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요.

한화리츠는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미달사태를 기록했는데요. 삼성FN리츠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한화리츠의 상장 성적표가 삼성FN리츠 청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삼성FN리츠는 일반투자자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24.8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어요. 수요예측에는 총 51개 기관이 참여했고요.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심리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앞선 한화리츠 수요예측 경쟁률(7.2:1) 보다는 높은 수준이에요.

리츠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상품인데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오피스빌딩을 리츠에 넘기고 자금을 재투자해 최대주주의 자리에 올라 리츠 운용과 임차에 참여하는 구조예요. 이런 구조를 '스폰서리츠'라고 불러요.

삼성FN리츠는 강남 대치타워와 중구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가지고 있고요.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8%를 임대 중이고, 에스원빌딩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100% 사용하고 있어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리츠 지분을 각각 28.2%(상장 전), 27.1%(상장 전) 보유하고 있어요. 삼성FN리츠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삼성생명 잠실빌딩을 추가로 편입할 예정이에요.

한화리츠 역시 삼성FN리츠와 비슷한 구조의 스폰서리츠인데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한 건물을 리츠에 넘기고 한화생명이 지분을 투자해 최대주주(46.2%)로 올라 있어요.

스폰서리츠는 대형 계열사들이 투자한 부동산에 입주해 있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데요. 지금처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리츠 운용이 어려운 시기에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요. 모그룹의 자금조달이나 비용 절감을 위해 리츠가 태동했기 때문에 주가나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임대료 인상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어서예요.

리츠 투자자들에게 있어 배당수익률도 중요한 투자기준인데요. 삼성FN리츠가 제시한 배당수익률은 3년간 연평균 5.6%로 앞서 청약 미달사태를 겪은 한화리츠보다도 1.25%포인트 낮아요.

삼성FN리츠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어요.

엘비인베스트먼트·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3곳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27일 한화리츠 상장에 이어 29일에는 엘비인베스트먼트, 30일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상장 이후 기관투자자 보유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기업들도 알아 볼게요. 지난해 9월 상장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는 27일 의무보유확약 물량 4만9590주가 풀려요. 오픈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1만원이었는데요. 현재 주가(이하 24일 종가)가 2.4배에 달하는 2만4000원에 거래 중이에요.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8일 상장 후 15일이 지나면서 첫 의무보유확약 물량 16만7663주가 풀리는데요. 현재 주가가 2만4250원으로 공모가(1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아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금양그린파워는 모두 물량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알피바이오는 29일 상장 후 6개월간 보유하기로 했던 의무보유확약 물량 3만7010주가 해제돼요. 알피바이오 공모가는 1만3000원, 현재 주가는 1만33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에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