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행이라고 진실로 해본 일이 없어요. 이 늙은이 한 좀 풀어주세요"
3년 전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의 애달픈 목소리는 제 가슴에 맺혀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북한 소행을 명백히 밝힌 윤석열 대통령 말에 응어리가 풀렸다니 말입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아버지, 남편이었던 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했습니다.
덕분에 평온한 일상을 살다보니 우리는 이 사실을 종종 잊습니다.
기억하려 만든 정부 행사는 대통령과 정치인의 참석 여부가 더 관심이고, 정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죠.
유족들은 어제 위로 받았다지만 그 행사 한 번이 끝은 아닙니다. 진정 원하는 건 한결 같은 시선이었습니다.
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어제)
"국가에 대한 희생을 바라보는 관점은 똑같아야된다 좌우의 논리를 떠나서..."
서울 시청 앞 도서관에 붙은 현수막입니다.
"그들이 지킨 서해가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우리 바다가 있습니다"
이 마음을 변함없이 기억해주는 것, 이들이 바라는 한 가지겠지요.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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