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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연준의 '베이비 스텝'…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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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5.0%까지 뛰어…파월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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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0.25%P 인상, 이른바 '베이비 스텝'을 밟으면서 기준금리 상단이 5.0%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전례 없는 속도로 끌어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왜 그랬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신경 쓰는 건 첫째도 물가, 둘째도 물가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시장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 풀리면서, 물가가 치솟았고 부랴부랴 뒷수습을 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멀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0%를 기록하면서 이번에 원래는 0.5%P 인상까지 점쳐졌는데,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과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설로 변수가 생기며 속도 조절을 하긴 했습니다. 아기 걸음이라고는 해도 또 한 걸음 올린 겁니다.

좀 더 설명하면



미국 중앙은행은 경고도 했습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걸음 더



미국이 금리를 올렸으니 이제 한국은행의 차례가 돌아옵니다. 지난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오랜만에 '동결' 결정을 내렸는데, 다음 달 회의에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지금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와 미국 기준금리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입니다. 지금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50%P,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이자를 더 많이 주는 미국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고 그만큼 우리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 주식자금은 43억 달러 들어왔는데, 채권자금은 94억 달러나 빠져나갔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최근 한국은행의 행보를 보면 기준금리 격차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가 더 벌어질수록 좋지 않다는 객관적인 연구 자료 같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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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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