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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앤피] "불법 '누누티비'로 1천만명이 더글로리 훔쳐봤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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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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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불법 '누누티비'로 1천만명이 더글로리 훔쳐봤다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이 또다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 이우영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아홉 번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0.25%p 금리를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금리 상단을 5%로 높였습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린데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태 등 금융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연준은 은행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승훈 : 연준의 우선 목표는 뭐라고 하나요?

◆ 이우영 : 제롬 파월 의장은 2% 물가 목표 달성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이 험난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또한, 연준은 올해 최종 목표 금리는 5.1%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제시하면서 특히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 이승훈 : 파월 의장이 직접 기준금리 인하를 부인했다고요?

◆ 이우영 :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장에는 찬물을 끼얹는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장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요?

◆ 이우영 : 옐런 장관은 "이것은 우리가 들여다보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주요 외신은 미국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 즉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로 간주할 때에야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발표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하락세로 반전됐습니다.

◇ 이승훈 : 지난해 3월부터 1년 내내 이어진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도 1.5%p가 됐죠?

◆ 이우영 :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과 금리 차이가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커진 건데요. 앞서서 말씀드린대로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불안심리 그리고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봄하면 떠오르는 긍정적인 것들 참 많습니다만, 어느샌가부터 봄하면 빠지지 않는 게 또 하나있죠. 바로 황사 소식입니다. 중국이 올해 최악의 황사에 뒤덮였는데, 오늘부터는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든다고 하죠?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중국 상황부터 말씀을 해드릴텐데요. 보도를 통해 전해진 베이징 시내를 보면 정말 뿌옇습니다. 건물 윤곽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고, 차량은 전조등을 켜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썼는데요. 어제 오전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의 등급인 6급 '엄중 오염'을 기록했는데,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였습니다. 베이징 남부의 경우 1㎥당 미세먼지 농도가 4천600㎍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매우 나쁨' 수치인 150㎍/㎥의 30배가 넘었습니다. 그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이어 중국 북동부에서 추가로 황사가 발원하면서 양이 더 많아진겁니다.

◇ 이승훈 : 이렇게 중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오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경기 북부와 인천 등 서해안 지역에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 발령되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는데요. 오늘 오후 들면서는 서울과 충북, 전북도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밤에는 강원 영동과 전남까지 황사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해서 지시가 있었죠?

◆ 이우영 : 한덕수 국무총리도 각 부처에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서도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말씀해주신거처럼 사막에서 발현한 황사지만, 중금속 위험도 있는데요. 언제까지 영향을 준다고 하나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내려오는 모레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방역 조치가 해제된 뒤 중국 내 공장 가동이 늘면서 황사 입자에 중금속이 붙어 같이 넘어올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황사는 모레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WBC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일본이 결국 강적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어요.

◆ 이우영 : WBC에서 일본이 미국을 이겨 7전 전승으로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오타니의 라커룸 연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오타니는 "오늘 하루만큼은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기는 것만 생각합시다."라고 했는데요. 많은 야구팬들이 만화의 마지막 화를 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선제 득점은 미국이 했습니다. 일본은 1대 0으로 뒤진 2회에 준결승전부터 살아난 무라카미가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역전에도 성공하는데요. 3:2 상황에서 마지막 9회 마운드를 책임진 건 8회까지 타자로 활약했던 오타니였습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무키 베츠를 병살타로 처리한 오타니는 팀 동료이자, 미국 주장 트라웃과 최후의 순간, 운명처럼 만났는데요.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오타니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이승훈 :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였겠는걸요?

◆ 이우영 : 일본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대 2로 이기고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이 경기를 중계한 일본 민영방송의 캐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 "미국을 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일본이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WBC 정상을 밟았다는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고요.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도쿄 등 5개 일본 석간신문은 모두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WBC 우승을 '일본 왕좌 탈환' 등의 제목으로 1면에 게재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WBC에서 최고의 스타는 단연 일본 야구 대표팀의 '월드스타' 오타니 쇼헤이였죠?

◆ 이우영 : 오타니는 이번 WBC에서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 1.86으로 투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는데요. 오타니는 이번 대회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전세기 이동 등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서도 "일본 대표팀에는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다"며 거듭 자신을 낮췄고요. B조 1라운드 경기를 소화하면서 자신을 삼진으로 처리한 투수가 '삼진 공'을 내밀자 웃으며 사인해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부분 아마추어로 구성된 체코 야구 대표팀을 향해 "Respect"라고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2023 WBC 올스타도 발표됐다면서요? 오타니 선수는 당연히 들어있겠죠?

◆ 이우영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포지션별 올스타 선수들을 선정, 공개했는데요. 위원회는 일본 우승 직후 오타니를 대회 MVP로 선정했고, MVP뿐만 아니라 올스타팀에서도 두 개 포지션을 오타니에게 줬습니다. 투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이었는데요. 이밖에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호투한 멕시코의 패트릭 산도발과 쿠바의 불펜 투수 미겔 로메로가 투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고요. 포수 부문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내야진은 1루수 장위청(대만),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푸에르토리코), 3루수 요안 몬카다(쿠바), 유격수 트레이 터너(미국)가 각각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요. 외야는 마이크 트라웃과 랜디 아로레나(멕시코), 요시다 마사타카(일본)가 차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야구 대표팀은 단 한 명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요즘 OTT로 드라마나 영화 많이 보시죠? 저랑 이우영 아나운서도 프로그램하면서 OTT에서 하는 드라마 얘기 종종 전해드렸습니다. 최근엔 더 글로리 이야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유료 플랫폼인 OTT 서비스를 불법적으로 몰래 보게 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요?

◆ 이우영 : 맞습니다. 누누티비라는 곳인데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방송사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는 이 사이트의 검색량은 한 달 전에 비해 20배가 증가했는데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부터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가 나온 뒤 주말 새 누누티비의 편당 조회는 200만~300만회에 달했습니다.

◇ 이승훈 :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때문에 OTT 구독을 해지하는 이용자가 급증하자, OTT와 방송사, 영화사들이 칼을 빼 들었다고요?

◆ 이우영 : 국내 미디어 업계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협의체)는 지난 9일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했고,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누누티비가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에서 별도 TF를 구성해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 문제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누누티비의 지난 한 달 활성 이용자 수를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요?

◆ 이우영 : 넷플릭스(1151만명)의 지난달 국내 이용자 수와 맞먹는 데다 국내 OTT인 티빙(475만명), 쿠팡플레이(401만명), 웨이브(376만명)의 두 배 이상인건데요.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제작 드라마 '카지노 파트2′도 누누티비에서 볼 수 있는데, 편당 조회가 약 380만회에 이른다고 합니다.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이용자가 208만명임을 감안하면 이 드라마를 디즈니플러스로 시청한 이용자보다 누누티비로 시청한 이용자가 더 많은 셈입니다. 게다가,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은 무료이기 때문에 OTT 구독 해지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건데요. 최근 누누티비를 이용한 어느 이용자는 "OTT 두세 채널을 보느라 매달 2만~3만원 나가는 구독비도 부담이 큰 데다, 누누티비는 여러 OTT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보여줘서 편하다"고 했는데요. 누누티비는 무료 스트리밍을 하는 대신에 수익 창출을 위해 온라인 도박 사이트 광고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 이승훈 : OTT 업계와 방송·영화사는 누누티비에 법적 대응 조치를 자제해온 이유가 오히려 홍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요?

◆ 이우영 :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오늘 이 업체 이름을 밝히는 게 맞나 싶긴 했는데요. 특히 누누티비에는 한국 공중파·종편·OTT의 최신 드라마·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영화가 주로 올라오기 때문에 국내 콘텐츠 업계에 돌아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누누티비로 인한 국내 콘텐츠 업계의 피해 규모가 조회 수와 VOD(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 구매 가격을 고려해 계산할 경우만 해도 무려 4조9000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콘텐츠 부가 판권과 해외 수출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훨씬 커진다고 합니다. 국내 콘텐츠 업계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불법 복제 대응 조직 ACE에 참여했는데요. ACE는 세계 주요 저작권사 50여 곳으로 구성된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으로 각종 글로벌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는데요. 문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 주소를 계속 바꾸는 불법 사이트를 잡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남미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는 접속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우회 프로그램 설치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는 건데요. 콘텐츠 업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통신사에 누누티비를 인터넷에서 차단해달라고 요청해 현재 주 2회 이상 인터넷에서 차단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누누티비' 측에서 자료 일부를 삭제 처리하겠다는 입장문이 올라왔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오늘 에펨코리아 등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누누티비 운영진이 게재한 자료 삭제 관련 안내문이 올라왔는데요. 누누티비 측은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가 된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삭제 대상으로 언급된 영상물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시즌 등 국내 OTT 서비스가 제작, 스트리밍 서비스를 맡은 오리지널 작품들인데요. 누누티비 측은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앞으로 자료 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겠다"며 "삭제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면 '더 글로리', '카지노' 등 해외 OTT 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삭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상물 삭제를 과연 실제로 이행할지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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