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고등학교 건물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평화와 대화, 휴전 등이 언급됐지만, 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위치한 한 아파트입니다.
건물 한가운데 갑자기 무언가가 떨어지더니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이 아파트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몇 명이 다치고 숨졌는지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학교 건물 곳곳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각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가 밤사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습으로 기숙사 2개 건물 등이 무너져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한 직후 포격이 발생한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인근의 부대를 방문해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질 겁니다. 전 세계에서 이걸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동맹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중국 압박에 나섰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아시아 나라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주요 지원국으로 언급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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