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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 한-인도 수교 50주년 문화교류행사…사찰음식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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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불교문화 교류 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ㆍ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불교 문화교류 행사가 인도 수도 뉴델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함께 주관한 이 행사는 22일 인도국립현대미술관(NGMA) 특별전시회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로 공식 막을 올렸다.

이 전시회에서는 연등회에 사용되는 전통 등, 괘불(掛佛·걸어놓는 부처 그림) 등을 매개로 한 미디어아트가 소개된다.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한 여러 사진 작품도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25일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전시 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장재복 주인도대사는 이날 개회식에서 "불교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예술과 전통문화 그리고 한-인도 간 교류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특히 이번 전시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포함돼 한지로 만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연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찰음식의 명장인 정관 스님은 찬디왈라 조리대학(23일), GD고엔카대학교-르 코르동 블뢰 인디아(24일), 주인도한국문화원(25일)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정관스님은 지난 21일에는 주인도한국대사관에서 한국과 인도의 귀빈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만찬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부터 43일간 이어진 인도·네팔 불교 8대 성지순례에 맞춰 마련됐다.

성지순례는 불교단체 상월결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승려, 신도, 지원 인력 등 약 200명의 순례단은 1천167㎞ 여정 대부분을 도보로 소화했다.

도보 순례가 끝난 지난 20일 인도 북부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는 회향법회도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도 대웅전 앞에 특설 무대를 마련, 회향식을 할 예정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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