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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자수익 급증에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 순익 3조 1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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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협 당기순이익 2조 2959억 원

건전성은 다소 악화…기업대출 연체율 0.47%p 오른 2.23%

금감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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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상승 영향으로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 순이익이 3조 1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1256억 원으로 전년보다 3843억원(14%) 증가했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2조 295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11.3% 증가한 5706억 원, 수협은 5.4% 증가한 1673억 원, 산림조합은 0.3% 증가한 9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6조 2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대로 전년 대비 1조 9549억 원이나 늘었다. 다만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2조 8764억 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크게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87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9.9%(56조 4천억 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98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기업대출이 29.5% 급증하며 54조 3천억 원을 차지했다. 총수신은 9.2% 증가한 588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 대비 0.35%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이 전년 말보다 0.47%p 상승한 2.23%에 달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년 말 대비 0.09%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84%로 전년 말보다 0.23%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6%로 전년 말보다 0.05%p 하락했지만, 최소 규제 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하는 등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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