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욱(74·가운데)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회견 직후 안 후보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왼쪽)와 윤 대통령 장모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정대택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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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안해욱 후보(무소속)가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사다.
기호 7번인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향이 경상도인 제가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정치적 욕망이 있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권은 김건희 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선되면 범민주 세력을 규합해 단일대오를 이루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주에 대한 사정이 어두워 당선되면 지역 시의원들과 역량을 결집해 전주을 지역구를 교육 문화도시와 세계 태권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을 꼽았다. 안 후보의 선거 캠프에는 유명 유튜버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울의 소리를 운영하는백은종씨가 후원회장, 정대택씨가 사무장을 맡았다.
안 후보는 지난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언급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진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공천하지 않았다.
재선거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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