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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관저 개입 의혹' 천공, 빠르면 다음 주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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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경찰에 출석 의사 표명
"CCTV 포렌식도 마무리 단계"
한국일보

서울경찰청 전경.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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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이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내주 출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 측과 출석 일정을 막바지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을 전제로 일정을 천공 측과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출석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안팎에선 조율이 마무리 수순인 점을 다음 주쯤 천공이 나올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천공이 참고인 신분이라 강제 소환은 어렵지만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출석을 계속 권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천공이 경찰 조사에 응하면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새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서울사무소에 방문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천공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을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비슷한 문제를 다시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지난달 추가 고발했다.

경찰은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 폐쇄회로(CC)TV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인데 이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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