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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한종희 “로봇은 성장동력 중 하나, 관련 비즈니스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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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비스포크 신제품 미디어데이
삼성리서치서 로봇플랫폼 개발 중
비스포크 신제품 고효율‧친환경 초점


매일경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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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로봇은 하나의 성장동력”이라며 “역량을 집중해 새 비즈니스 찾고,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리서치에서 엔지니어들이 로봇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가전에 로봇을 접목하는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장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행하고 있다”며 “로봇청소기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황을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내 보행보조 로봇인 EX1 출시를 예고하며 다양한 로봇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로봇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10.22%에서 14.99%로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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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2023년 비스포크 가전.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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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이날 로봇 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열풍인 AI 챗봇 ‘챗GPT’ 활용 계획에 대해 “대세가 된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 “(기업마다)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신제품에서도 강화된 AI 기능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그간 무풍에어컨, 플렉스워시, 세탁기·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여러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했는데 올해는 적용 품목을 식기세척기, 스틱청소기, 오븐까지 확대했다.

식기세척기에 탑재된 ‘AI 맞춤 세척’ 기능은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스틱청소기 신제품의 ‘AI 모드’는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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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신제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생활가전사업부 주요 임원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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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작년 대비 판매량을 50%가량 높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업황이 좋지 않지만, 하반기께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세계 경제가 좋지 않지만, 생활가전은 일상에 필요한 제품이어서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생활가전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에 관해서는 “(올해) 하반기 나은 실적을 기대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친환경 관련 기능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탑재한 데 이어 연내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예리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하면) 1년간 감소량이 페트병 4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는 삼성전자 세탁기가 아니어도 장착할 수 있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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