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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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적인 절차를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엄중한 채찍을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이름에 민주가 들어가 있고 민주화운동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삼으면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을 보면 민주와는 전혀 관계없는, 민주적 절차를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20일) 교육위 안건조정위를 열면서 민주당이 회의 시간 자체를 우리 당에 통보하지 않았는데, 이런 회의는 무효”라며 “회의 참석자에게 사전에 통보하고 참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고지 무효”라고 비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소속이면서 위장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을 우리 당으로 세어 3대 3 (구도를) 만들어 놓고, 바로 몇 분 뒤 4대 2로 (의결)하는 일을 반복한다”며 “이런 당이 어떻게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쓰고 국회법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오늘 과기정통위에서 방송법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강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며 “직회부 자체는 예외적인 방식이고, 상임위 중심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국회 운영 하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임대차 3법이나검수완박법 등을 일방 처리해 부작용이 대단히 많은데도 사과도, 시정도, 반성도 없이 또 이런 일을 되풀이한다”면서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엄한 경고를 했음에도 아직도 그 경고를 무시하고 일방적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180석 가지고 있다고 체계를 깡그리 무너뜨리면 국회법과 헌법 체제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걸 저지할 방법은 의석 회수뿐이고, 국민이 민주당의 행태를 제발 기억하시고 내년 4월 선거에서 의석을 대폭 회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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