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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건설기술연구원, 지반 붕괴 감시 목적 '반딧불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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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엠테이크와 공동 개발

위험 지역 지반 움직임 실시간 관찰

아시아투데이

건설기술연구원이 국내 기업 엠테이크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감지 센서 설명 자료./제공 = 건설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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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지반과 구조물의 붕괴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감지 센서'(이하 반딧불 센서) 및 원격으로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건설연 연구소 1호 기업인 ㈜재난안전기술과 국내 벤처기업인 ㈜엠테이크가 공동 개발했다.

반딧불 센서 개발은 지반 이동에 따른 사면 붕괴, 건축물 붕괴를 직관적으로 감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진행됐다.

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의 백용 박사 연구팀은 고효율 보급형 센서와 시스템을 개발해 위험 지역의 지반 움직임을 상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된 반딧불 센서는 붕괴가 우려되는 다양한 위험 구역에 1~2m 간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 만약 붕괴 징후가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LED 점등을 통해 경보 알람이 발생한다. 이때의 LED 경보는 주간 시간대에 1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현장 경보 알람과 동시에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실시간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반딧불 센서에는 오작동 방지를 위해 설치 장소에 따라 위험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이 탑재됐다. 건설 및 토목 공사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 용암 동굴, 인천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일반국도변 절토사면과 산지 비탈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중 킨텍스 역사 구간, 대전시 및 전남 담양군 아파트 건설 현장, LG 화학공장 등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김병석 건설기술연구원장은 "현재 계측 기술은 분석과 해석에 따른 대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현장의 붕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반딧불 센서 기술은 붕괴사고 예방과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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