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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잉주 3월 중국 방문… 대만 전·현직 총통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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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소속

양안관계 개선 여부 등 주목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이 전·현직 대만 총통을 통틀어 처음으로 이번 달 중국을 방문한다.

로이터통신은 마 전 총통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49년 장제스(蔣介石)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대만 전·현직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일보

지난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에 인사하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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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총통 사무실은 그가 중국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2차 세계대전과 중·일 전쟁유적지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관리나 지도자를 만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은 집권 당시인 2015년 11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상회담을 열어 화해 무드 조성에 기여했다. 양안 관계는 그러나 그 직후 2016년 1월 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하면서 악화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마잉주 선생이 중국에 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대만 청년 학생들을 인솔해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양안 청년들의 교류와 왕래 강화는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새로운 힘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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