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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국내 첫 민간발사체 ‘한빛-TLV’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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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브라질서 발사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지난 19일 오후 2시 52분(현지시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빛-TLV 발사 모습. 이노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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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군도 “한빛-TLV가 브라질 탑재체를 싣고 4분33초 동안 비행했다”고 확인했다. 이노스페이스도 4분33초 비행을 확인했다면서 “데이터를 종합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발사를 시도했다 연기한 뒤 지난 8일부터 다시 수차례 발사에 도전해 결국 이날 우주로 올려보냈다.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비행하면 지구 밖 우주의 시작 시점으로 여겨지는 고도 100㎞ 준궤도에 도달한 한국 첫 민간 발사체가 된다.

한빛-TLV는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 하이브리드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1단형 시험발사체다. 높이는 16.3m, 지름 1m, 무게는 8.4t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무게 20㎏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 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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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독자 개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돼 날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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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고체연료와 액체연료를 함께 사용한다. 일반적인 로켓 엔진은 고체연료 또는 액체연료 한 가지만 쓰지만, 액체연료는 비싸고 고체연료는 연료 효율이 높지 않은 단점을 안고 있다. 고체연료와 액체연료의 장점을 결합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힘이 충분하도록 제작한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시작으로 500㎏까지 실을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돈을 받고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보내는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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