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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비싸도 편한 게 최고"…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중심 41%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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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규모 2900억원…올해도 성장 이어질 듯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로봇청소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규모는 2천900억원으로, 전년(2천100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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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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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지난해 100만원 미만 제품의 판매 수량은 3% 감소했지만,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는 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fK는 "지난해에는 자동 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 등 편의성을 더 높이고, 센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청소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 출시가 두드러졌다"며 "기본 로봇 청소기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제품들임에도 청소에 걸리는 시간과 노동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하이엔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더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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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 [사진=G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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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 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국내 청소기 시장 내 로봇 청소기 비중은 지난 2019년 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2%로 13%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핸드스틱청소기는 78%에서 68%로 축소됐다.

김도훈 GfK 연구원은 "로봇 청소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확대되고, 핸드 스틱 청소기 대신 로봇 청소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물 인터넷(IoT) 기술, 인공기능(AI) 기술과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성과 만족스러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2023년에도 로봇 청소기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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