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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하이닉스, 최악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반영한 주가-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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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깊은 바닥이나 더 안좋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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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 BPS 기준 P/B 1.2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최악의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는 2분기부터 나타날 ‘수요의 회복 및 공급의 축소 → 재고의 감소 전환 → 가격 하락세 안정화 → 구매 심리 자극 → 수요의 추가 개선’ 이라는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하며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4조9000억 원, 영업손은 3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돼 컨센서트를 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서버 및 모바일 주요 고객사들의 보유 메모리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당초 예상보다 재고 축소 기조가 분기 내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전분기 대비 수요는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디램과 낸드 출하량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도 구매 심리 위축을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디램과 낸드 모두 -20% 수준 하락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부터는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재고피크는 올 1분기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수요는 1분기의 낮은 기저효과와 신규 서버용 CPU 양산 출하 효과로 우상향 유력하며, 공급 측면에서는 가동률 조정과 Capex 축소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영업손 규모는 2분기에 3조6000억 원, 3분기에 2조9000억 원, 4분기에 1조5000억 원으로 점진적 축소가 전망된다.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재고 감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재고레벨의 하락 추세 전환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이며 당사는 1분기까지는 재고 레벨이 증가하겠으나 1분기 말 정점 확인 이후 2분기부터는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강력한 공급 축소 효과를 기반으로 재고레벨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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