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올해 한인 선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캄보디아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캄보디아는 국민 95%이상이 불교신자인 불교국가인데요,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는 기독교 교육과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신동호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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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의 영향은?
코로나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영향을 줬는데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학교가 휴교가 됐고, 가게 문 닫고, 또 수업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고, 예배도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대면 예배로만 진행해 오던 부분들을 인터넷 온라인으로 하고, 그전까지는 거의 인터넷 활동을 안 했었는데 온라인 예배를 구축하게 됐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또 하나는 이제 교회라는 부분이 이렇게 모여서 공동체성을 이루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약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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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선교 상황과 과제는?
국가 정체성은 불교 국가입니다. 그래서 전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고 있고요.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순수한 불교가 아니고 불교 이전에 힌두교가 있었거든요. 캄보디아에는. 그것이 이제 불교가 들어옴으로써 합쳐졌고, 그다음에 또 민속적인 정령 숭배 사상, 모든 사물·만물에 영이 깃든다는 생각까지 합쳐져서 혼합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불교는 거의 공기와 같다, 호흡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데서 이제 기독교는 새로운 세계관이죠. 새로운 세계관을 소개하고 예수님을 전하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는 데 나이 먹어서 받아들이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다… 집중을 우리가 해야 한다면 어디에다 해야 될 것이냐 하면, 나이 먹은 사람들은 결국은 다시 돌아가더라고요. 그들은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결국 세계관이 바뀌지 않고 삶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그들은 불교의 세계로 돌아간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처음부터 기독교 세계관으로 키우게 되면, 물론 살아가면서 두 개의 갈등은 있겠지만, 그래도 열린 마음으로 좀 더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되 그들을 또 양육하고 키워야 되는 몫은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교사 교육에 더 우리가 치중해야 된다, 어린이를 사역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키워내야 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개별 교회를 하나를 더 세워서 교회 수를 늘리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그냥 수량만 늘리는 것은 선교에 있어서 큰 도움이 안 되고, 선교가 정말 도움이 되려면 전도할 수 있는 한 명, 소망을 가지고 우리 어린 세대를 키워나가야겠다고 하는 그 소명자들을 키워나가는 일이 캄보디아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저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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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캄보디아의 사회적 이슈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 캄보디아를 하나의 자치국이라고 하면 뭐하지만, 자신들의 활동의 근거지로 삼고, 동남아 활동의 근거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영향력이 많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이 들어옴으로써 캄보디아의 부동산 가격은 폭등을 했고요. 또 많은 경제 활동들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이라든지 그런 경제적 활동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기독교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시각이 캄보디아에도 똑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시각으로 흘러갈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이제 캄보디아의 정치체제는 독립적이라기보다는 외국 나라들을 벤치 마케팅을 많이 하고, 또 자문위원들을 많이 두고 있거든요. 종교 정책에 관해서는 태국, 그리고 중국 쪽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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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인선교 30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30년 동안 지나온 선교의 방향성을 보면 한인 선교사님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은 선교의 어떤 큰 흐름과 전략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료·정보의 공유와 그리고 선교의 전략 마련보다는 파송된 교회들의 활동에 맞춰서 선교해야 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선교의 포석이라든지 전략이 좀 부족하다고 볼 수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30년은 우리가 개별 선교사들이 활동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의 편에서 보실 때 선교의 전략이 마련되고, 또 효과적인 부분들을 찾아나가고, 앞으로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 그런 뒷받침이 돼야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예전의 70년대가 바로 캄보디아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흐름이나 이런 걸 보면 한 70년대랑 비슷하다, 그렇다면 그 때 한국은 어떻게 복음이 전해졌고 어떻게 선교가 이루어졌나 생각해 보면 어린이 교육, 교회 학교, 선교원 활동 이런 것들이 많이 활성화됐다고 봅니다.
캄보디아도 역시 부모님들의 관심은 자녀 교육, 의식이 있는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지금 캄보디아의 지방들도 영어 학원 같은 것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기독교교육을 할 수 있는 선교원 활동이야말로 캄보디아에 가장 적합한 사역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을 잘 모델링화해서 선교원을 지방 곳곳, 시골 곳곳에 세워 나가는 운동을 앞으로 10년 동안 해서 그 아이들을 키워나가면, 그 아이들이 나중에 10년 후에는 캄보디아의 기독교를 세워나가는 데, 또 예수님을 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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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캄보디아를 위한 기도제목
제가 하는 기도제목은 첫 번째로 현지 교회와 함께 하는 선교입니다. 현지 교회가 지금 한 2~3천 개가 있거든요. 그 교회들을 세워나가고 그 목회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선교를 해야 된다는 것이 기도 제목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선교사들이 개별적인 활동보다는 함께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역이 있으면 모여서 함께 연합해서 그 돌파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정부 요원들 중에 믿는 자들, 적어도 예수님을 방해하거나 해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고, 또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정부 관계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도 제목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캄보디아에 성령의 바람이 일어서, 이번이 에즈베리에서 성령의 운동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캄보디아의 성령의 불이 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신동호 선교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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