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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코스피 0.6%·코스닥 1.6% 상승… 이차전지주↓·로봇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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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날보다 1% 넘게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전 중 상승 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0.6%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3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지만, 현재 다시 239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우며 전일보다 1.6% 넘게 올랐다.

조선비즈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6.19 포인트(1.10%) 상승한 2,404.10을 나타내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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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91포인트(0.63%) 오른 2392.82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08% 오른 2403.7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2400선 이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334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236억원, 외국인이 92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 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차전지 주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600원(5.82%) 오른 8만3600원, 삼성전자는 1100원(1.84%)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는 3~4%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18포인트(1.69%) 오른 795.16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18% 오른 791.18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86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이차전지 주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가 전날보다 10.27% 하락한 39만3000원, 에코프로비엠은 7.18%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됐다. 엘앤에프와 천보도 각각 4.50%, 1.74% 내렸다. 연초 이후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급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1601억원, 에코프로비엠을 10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 주들이 일제히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 소식이 전해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8%, 로보티즈가 20% 넘게 올랐다. 유진로봇, 에브리봇 등도 10% 가까이 올랐다.

앞서 지난해 로봇사업부를 출범시킨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상승세를 탄 로봇 관련 주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정기 주총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chungh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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