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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우크라에 '이란 드론 방어용' 무기 공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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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파로 드론 무력화하는 시스템

연합뉴스

지난달 젤렌스키 만난 일라이 코언 이스라엘 외무부장관(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드론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외무부는 지난달 중순께 자국 방산업체 '엘비트', '라파엘' 등 2개 사에 우크라이나 수출 면허를 승인했다.

두 업체는 드론 방어시스템 개발·제조회사로, 이들 회사가 생산하는 무기는 물리적 발사체가 아닌 강력한 전파를 발신해 드론을 무력화한다.

사거리는 약 40㎞다. 발전소와 같은 핵심 기간시설을 방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쟁 발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것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망설여왔다. 이스라엘은 인접국 시리아와 적대관계인데, 시리아는 러시아와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라이 코언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출 허가 발급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표단은 이스라엘에서 무기의 성능과 관련해 업체 측의 브리핑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매매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으로 공세를 강화하자 이스라엘제 드론 방어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다만 이 무기체계를 가장 핵심적인 방어체계로는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은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이라고 말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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