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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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순매수한 종목 10개 중 7개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을 낸 3개 종목은 모두 2차 전지 관련주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전날(1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였다. 총 6557억원 규모를 사들여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철강주로 분류되던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철강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호주 기업과 미국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점토에서 추출하는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0일 장중 34만9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물적분할을 단행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과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 비상장)으로 나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사업으로 수소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수익을 거둔 몇 안되는 종목이다. 개인 투자자의 포스코홀딩스 평균 매수가는 31만9671원으로 현재가(32만6500원) 대비 2.14% 수익를 봤다.
개인 순매수 2위 종목은 에코프로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총 4587억원에 달한다. 에코프로는 최근 2차 전지 관련주의 강세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35% 폭등했다.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면서 개인 투자자의 에코프로 수익률도 85.9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4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32.86%)과 함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의 급등 배경으로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수혜와 함께 SK에코플랜트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MOU(업무협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SK에코플랜트·테스 3사는 전날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에코프로그룹의 폐배터리 재활용과 리튬 제련 사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CRMA 초안에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에코프로(11조5362억원)는 셀트리온헬스케어(9조5743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순매수 3위 종목부터는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고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 3위인 NAVER와 순매수 5위인 카카오는 각각 수익률이 -5.75%, -5.78%로 집계돼 5%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9.08%), 강원랜드(-13.95%), LG생활건강(-14.91%), KT(-6.79%), 한국항공우주(-8.85%) 등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과반수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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