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경영진 소통 '열린주총'
이사선임 등 안건 넷 모두 가결
여성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삼성전기는 장 사장이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공유하면서 딱딱한 주총 분위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주주들에게 회사 경영 상황과 향후 비전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 사장은 "작년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를 냈다"고 했다.
또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 주력 사업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 준비도 병행해 초일류 기술 부품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구 삼성전기 사외이사.[사진제공=삼성전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삼성전기는 창립 50주을 맞다. 장 사장은 "올해를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주총에서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 이사로 최종구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여윤경 이사는 재선임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여윤경 삼성전기 사외이사.[사진제공=삼성전기] |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안에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 등 6개 소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여윤경 이사를 재선임하면서 여성 비중을 50%로 유지했다.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뽑아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했다. 지금은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