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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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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내일 이재명 대표 만나 '민생 먼저 챙기자'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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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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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여의도에서 당권 경쟁을 벌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15일) 이재명 대표를 만나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께서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공감해 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일 잘하기 경쟁, 민생 잘 챙기기 경쟁을 하자는 말씀에 따라서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김 대표 당선 다음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와 민주당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 '잘하기 경쟁'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 삶을 구하는 데 머리를 맞대자"고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정무적 현안 때문에 정쟁 요소도 있는 것들은 다소 후순위로 하더라도, 적어도 민생 관련 현안은 최우선으로 챙기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의 만찬 회동에서 월 2회 정기 회동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 "정례회동은 특정 현안만 논의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말씀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만나 뵙고 가장 중요한 민생 현안 관련해 여러 민심을 전달하고 당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대통령이 가진 생각도 같이 공유하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인사인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개인적인 의견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 분위기나 성격상 아주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을 거라 짐작되지만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장 등 남은 당직 인선에 대해선 "조금 더 논의할 사안이 있어서 차근차근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부의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선 "저도 뉴스를 봐서 내용을 알고 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에게 내용을 파악해 보고해 달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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