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신문 “반도체·희토류 등…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 때 발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G7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와 희토류 등 경제안보상 중요한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제를 만들 생각”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공동문서에 담는 것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선진국 등은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와 희토류 등 경제안보상 필요한 핵심물자 공급망을 구축 중이었는데, 이를 G7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경제안보를 이번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설정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에서 경제안보를 주요 의제로 내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독일 엘마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경제안보 관련 내용을 공동선언에 처음 담았으나, 공급망 구축에 관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각국의 대처를 평가하는 데 머물렀다.
닛케이는 “이달 중에 G7 각국은 공동문서 책정작업에 들어가고,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G7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한다”면서 “경제활동에 빠질 수 없는 물자를 지정하고 G7에서 원자재와 재고를 서로 융통하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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