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봄에 돌아온 뮤지컬 '레드북'·'호프'…연습실 현장 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뮤지컬 '레드북' 연습실 사진 모음. (사진=㈜아떼오드 제공) 2023.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개막을 코앞에 둔 뮤지컬 '레드북'과 '호프'가 뜨거운 연습실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레드북'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 캐릭터에 200%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옥주현과 박진주, 민경아는 솔직하고 당당한, 또 발칙한 매력을 가진 안나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옥주현은 안나의 솔로곡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열창하고, 박진주는 첫 등장부터 캐릭터 그 자체로 등장해 연습실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민경아는 안나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송원근, 신성민, 김성규는 책에서 답을 찾곤 하는 고지식한 신참 변호사 브라운을 연기한다. 송원근은 이전 시즌에 참여했고, 신성민과 김성규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다.

신성민은 "브라운은 고지식한 면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가진 순수하고 따뜻한 캐릭터"라며 "관객들과 만날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규도 "브라운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얼른 선보이고 싶다"고 설레했다.

주최사 아떼오드는 "2년 만의 공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을 만날 그 순간까지 보다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레드북'은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이겨내고 작가로서 성장해가는 안나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꿈꾸며 삶을 당당하게 만들어 나가는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린다.

오는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호프(HOPE):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도 열정 가득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첫 리딩부터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대본을 쓴 강남 작가는 "같은 글자가 써진 대본인데도 읽는 배우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과 세상이 그려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뮤지컬 'HOPE: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연습 현장. (사진=알앤디웍스 제공) 2023.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효은 작곡가도 첫 리딩 당시 "처음 하는 전체 리딩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배우들이 이미 자신의 캐릭터가 돼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하게 된 '에바 호프' 역의 이혜경은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백형훈, 홍륜희, 김보경, 김수연, 이기현 등 새 캐스트들도 극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 중단을 겪었던 재연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만큼 기존 배우들도 설렘을 표했다. 초연부터 에바 호프 역을 맡은 김선영은 "첫 번째 시즌이 지극히 개인의 정서를 담고 출발했다면 세 번째 시즌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며 "호프의 이야기를 더욱 정성껏, 깊게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재연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에바 호프 역의 김지현도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대사의 맛을 살려가며 캐릭터를 발전시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는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벌어지는 재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다. 에바 호프는 원고가 곧 자신이라며 평생 이를 지켜온 스스로에게 원고의 소유권이 있음을 주장한다. 재판이 진행되는 현재의 법정과 에바 호프가 처음으로 원고를 마주하게 된 시점이자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던 과거가 교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