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작업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최근 영덕과 울진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울진과 영덕 야생 멧돼지에서 잇따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올해만 도내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36건 나왔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39건(상주 59건, 문경 51건, 울진 11건, 봉화 11건, 영주 3건, 예천 2건, 영덕 2건) 검출됐다.
도내 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주, 문경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영덕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또 봄철은 야생 멧돼지 출산기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이동이 늘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매우 높다.
도는 영덕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장소에서 10㎞ 이내 양돈농가 3호에 대해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하고 영덕 전체 양돈농가 11호에 대해 긴급 방역점검을 했다.
또 발생지 인근 농장과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도내 양돈 밀집 사육단지 4곳(안동, 경산, 고령, 성주)에 대해서는 단지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해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정기적으로 현장 확인하고 전체 양돈농장의 방역시설 설치 여부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1만4천마리를 포획하기로 하고 672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다른 지역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이어지고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시기에 접어든 만큼 양돈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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