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중부내륙 비경(祕境) 가득, 여행객에 인기
의림지·청풍호자드락길 등 곳곳이 명소…맛집은 덤
제천 삼한의 초록길 의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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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부쩍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충북 제천지역의 경치 좋고 걷기 편한 트레킹 코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대가 높고 산세가 깊은 제천은 과거부터 중부내륙 비경(祕境)으로 통했다.
여기에 국토 중앙에서 3개의 철도노선과 2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해 교통 요충지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자의 눈과 발을 사로잡고 있다.
제천의 명소 중 삼한의 초록길~의림지(왕복 5㎞, 1시간30분)는 청전동 그네공원에서 '삼한의 초록길'을 쭉 걸어 오르다보면 의림지뜰 사이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에코브릿지'에 다다른다.
전망대에 올라 수천년간 이어진 의림지뜰을 감상하고 걸어 올라가면, 명승 '의림지와 제림'의 시원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왼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용추폭포'가 뿜어내는 굉음과 아찔한 높이의 유리전망대를 지날 수 있다.
의림지솔밭공원~용두산산림욕장(왕복 5㎞, 1시간30분) 구간은 세명대 들어가기 전 솔밭공원부터 2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의림지한방치유숲길(용두산 산림욕장)을 걷는 길로, 방둑(堤)과 물(川)의 도시다운 특색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2021년 조성해 길이 깨끗하고 편리하며, 야간경관과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하다.
제천지역 북부권에 해당하는 배론성지는 지형이 배의 밑바닥을 닮았다 해서 '배론'이라는 이름을 가졌고 조선시대 천주교 신앙촌이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소와 국내 최초 신학당 '성요셉 신학교'등이 있어 성지(聖地·holy ground)로 지정됐다.
산으로 둘러싸여 요새 같은 환경을 가졌고, 성지인 만큼 나무, 꽃 등 조경이 아름다워, 봄, 가을철 관광객이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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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자드락길 1~7코스(편도 기준 총 58㎞, 23시간 소요)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드락길은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 말로, 시는 지난 2011년 청풍호반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길로 선정해 '청풍호자드락길'이라 명명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편도기준 △1코스 작은동산길(청풍만남의광장~능강교 19.7㎞, 280분) △2코스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1.6㎞, 90분) △3코스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 170분) △4코스 녹색마을길(능강교~용담폭포 7.4㎞, 185분) △5코스 옥순봉길(상천리마을회관~옥순봉쉼터(출렁다리) 5.2km, 150분) △6코스 괴곡성벽길(옥순봉쉼터(출렁다리)~고수골 9.9㎞, 245분) △7코스 약초길(고수골~육판재 왕복 8.9㎞, 220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국립제천치유의 숲(청풍면 학현소야로)을 운영해 산림복지를 통한 국민 복리 증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송계계곡) 야영장 일원(왕복 6㎞, 1시간45분)에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닷돈재야영장부터 덕주야영장까지를 아우르는 길도 좋다.
계곡 물을 따라 와룡대, 팔랑소, 망폭대(교), 수경대 등 송계8경의 아름다운 경치와 사사자구층석탑, 덕주산성 등 보물같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제천여행의 백미는 미식이다. 예부터 충청·강원·경상 접경지로 3도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만큼 음식에 진심이다.
특히 시에서는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약채락(藥菜樂)' 16개소, 맛에 진심 제천시가 꼽은 '제천맛집' 31선, 먹는 여행 '가스트로투어', 명동갈비골목 '고기로' 등 각종 미식브랜드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매력이 많은 도시다"라며 "포근해지는 봄 날씨, 과거의 멋과 현재의 맛이 공존하는 제천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약채락 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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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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