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90여발 가량의 미사일과 자폭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등을 포함해 10개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해 6월1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미국이 제공한 M777 유탄발사기로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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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본토 브랸스크주에서 발생한 교전에 대한 보복이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러시아 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미사일 81기, 자폭 드론 8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순항 미사일 34기, 자폭 드론 4기를 요격했으나, 나머지 미사일들로 인해 서부 르비우에서 5명,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도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원활한 전기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군은 우크라이나인을 위협하기 위해 81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보잘것없는 전술로 돌아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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