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치원 곁 '간판 없는 가게'…변태 성매매 업소였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인근에서 변종 성매매 업소를 버젓이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예약제로만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변종 성매매업소 내부 모습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오늘(9일) 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1층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업주 A(54) 씨와 종업원 등 8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 1월부터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주택가에서 채찍과 수갑 등을 비치한 속칭 '페티쉬 업소'를 차려놓고 특이한 성적 취향을 지닌 이들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지역은 유치원 등이 위치한 교육환경 보호구역이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간판 없이 SNS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철저히 예약제로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현장을 덮쳐 A 씨 일당과 성 매수자 50여 명의 연락처를 확보했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 매수자 신원을 확인해 소환 조사하면서 실제 성행위가 이뤄졌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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