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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우크라 탄약 신속 지원 위해 '전시경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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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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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생산한 155㎜ 포탄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탄약을 공급하기 위해 방위비 지출을 집행위원회로 중앙 집권화하는 '전시경제' 모델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고강도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르면 이달 중 155㎜ 포탄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포탄을 공동 구매하는 계획안을 상정했습니다.

집행위는 이를 통해 회원국들이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을 지원하느라 바닥 난 국방 무기고도 다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타임스가 확보한 비밀문건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탄약 중에서도 특히 155㎜ 포탄을 기존 비축고나 이미 발주한 주문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즉각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집행위는 EU 기금 10억 유로, 우리 돈 약 1조 3천억 원 상당을 포탄 조달에 사용할 계획이며, 공동조달로 회원국 국가 비축고의 최대 90%를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우크라이나와 EU 회원국을 위한 '공동 탄약 조달' 계획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비공식 만찬에서 논의됐습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회담 전에 "유럽 국방산업이 우리의 방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시경제 모델로 이행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해 EU 회원국이 아닌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들은 자국이 배제됨에 따라 이번 계획이 보호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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