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400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 집중 투자
중소·벤처기업 집중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우주펀드와 메타버스 펀드를 만든다. 각각 5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미래산업을 담당할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아직 영세한 미래산업군 벤처기업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7일 과기부는 ‘뉴스페이스투자지워사업(이하 지원사업)’ 운용사를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에 따라 민간 우주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조성되며, 자세한 기준은 오는 8일 공개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미국, 일본, 핀란드 등에서는 우주 분야 민간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했으나, 국내 우주산업 기업은 영세하거나 신생”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조달이 어려운 국내 우주 기업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기부는 올해 5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규모 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발사체, 인공위성뿐 아니라 우주산업과 관련된 모든 기업으로 폭넓게 설정했다. 투자기간과 회수기간은 각각 5년으로 지정했다.
조선학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경제 본격화를 위해 민간 우주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번 펀드가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펀드 확대 등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이와 함께 4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가 24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으로부터 160억원 이상의 출자를 유도한다. 펀드 운용사는 내달 3일부터 모집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며, 인수합병(M&A)에 총액 중 40% 이상을 투자하는 조건이다.
과기부는 투자 위험도가 높아 민간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메타버스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민간 벤처투자가 말라버려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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