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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EU 집행위원장, 다음주 회담…"IRA 보조금 합의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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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차별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글로벌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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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EU 측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정책과 관련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합의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양측이 다음주 만나 중요한 원자재, 노동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접근 등 쟁점에 대해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 사안에 정통한 EU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IRA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지급, 기후위기 해소와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등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은 전기차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배터리 부품과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이 북미산이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정책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합의 역시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합의는 논의가 협정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한 페이지짜리 성명서처럼 간단할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법적 구속력이 있고, EU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서는 IRA뿐만 아니라 청정에너지 및 공급망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유럽이 청정 기술 제품의 제조업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그린딜 산업 계획을 제시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은 안전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청정 기술 투자와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한 미국과 EU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악관은 두 사람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1년 전에 꾸린 에너지안보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점검하고, 아울러 중국이 제기하고 있는 도전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중국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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