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추남, 미녀'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예술의전당이 연극 '추남, 미녀'를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4월12일부터 5월21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추남, 미녀'를 재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작품은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것이다.
소설은 17세기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원작으로 재창작됐다.
동화는 도가머리(보통 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것을 놀리는 말) 모양을 한 왕자와 뛰어난 외모만큼 지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는 것이 동화의 교훈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동화에 속도감과 재치 있는 문체를 더했다. 왕자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로, 공주는 눈부신 외모지만 어딘가 부족한 것으로 느껴지는 선입견을 감내해야 하는 미녀 '트레미에르'로 그렸다.
2019년 초연 때와 달리 더블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이번 재공연은 시간순으로 흘러가는 원작 이야기 그대로, 2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무려 20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원작 새로 읽기'로 각광받는 연출가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데오다 역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백석광이 초연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극단 여행자 소속의 김상보도 데오다를 연기한다.
트레미에르 역은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김소이와 2020년 서울 연극제 인기상을 받은 이지혜가 맡는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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