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MWC2023]"5G 넘어 6G 시대로"…미래 통신 맞이 준비하는 해외 기업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NTT도코모·노키아 6G 주제로 전시 부스 꾸려

韓 2026년 '프리 6G' 시연 계획…조기 상용화 목표

뉴스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셋째 날인 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NTTDOCOMO 부스에 6G 방향 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202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뉴스1) 윤지원 기자 = 해외 통신 기업들이 다가오는 6G 시대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2028년 6G가 상용화될 전망인 가운데 기업들은 증강현실(AR) 등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며 6G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일본 통신 사업자 NTT도코모는 6G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였다.

6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6G는 5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초실감 확장 현실(XR), 홀로그램, 자율주행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이란 점에서 각국은 이미 6G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NTT도코모와 노키아는 MWC에서 앞서 6G 관련 핵심 기술 두가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학습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용량을 늘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MWC에 참가한 양사의 부스에서도 6G를 주제로 한 전시가 돋보였다. NTT도코모는 "6G는 상공, 해상 그리고 우주에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저비용, 저전력, 초신뢰 소통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셋째 날인 1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NTTDOCOMO 부스에서 모션센서를 장착한 관계자가 6G 상용화 시 실현 가능한 ‘모션 쉐어링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202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6G 시대에서 구현될 수 있는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플랫폼을 전면에 전시했다. 이는 사람 간의 감각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촉감을 전달하는 일명 '햅틱(haptic)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실제로 시연에 나선 남성이 전자 색소폰을 연주하자 인간 증강 플랫폼 기기를 착용한 여성이 이를 그대로 따라했다. 남성의 손동작 정보가 기기로 여성에게 전달돼 그대로 연주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도코모 관계자는 "6G 시대에는 이처럼 감각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부스에 6G 센싱존을 마련했다. 형형색색의 스펙트럼 모양으로 꾸며진 센싱존에서는 가상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감지해 자동으로 즉각 멈추는 시연이 진행됐다.

관람객이 지나가자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사물 또는 사람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도 6G 상용화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6년 '프리(Pre) 6G 비전 페스트'(Pre-6G Vision Fest)를 개최해 프리 6G를 시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G 조기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6G 시대의 핵심 기술인 '오픈랜'(Open-RAN) 또한 통신기업 사이의 화두였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오픈랜이 확산하면 통신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절감된다.

도코모는 지난 2021년부터 오픈랜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가 도코모와 오픈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도코모는 올해 '오픈랜 생태계 경험'으로 불리는 '오렉스'(OREX) 브랜드를 새롭게 개시한다고 밝혔다.

g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