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액 대출 뒤 연 3000% 폭리…불법 대부업체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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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액 대출을 해준 뒤, 연 3000%에 달하는 이자를 강요한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 성 착취물까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온라인 대출 중개 사이트를 통해 비대면으로 20~30만 원을 소액 대출해준다며 채무자들을 모집한 뒤 일주일에 20%, 1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3000%가 넘는 불법 이자를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를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는 텔레그램 등으로 성 착취물을 강요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며 협박까지 한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행방을 쫓은 결과, 지난 24일 대구 달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 씨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오피스텔 현장에는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20여 대와 성 착취물이 저장된 PC, 대출 장부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시 주로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했고 '하 실장', '최 실장' 등 가명을 쓰며 추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성 착취물이 실제로 유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발견한 대포폰과 PC 등을 디지털 포렌식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또 이들이 관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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